비와 함께 찾아오는 집안 곰팡이…식품과 침구 관리법은?

곰팡이 핀 음식은 버려야…일부만 걷어내고 먹는 것 금물
젖은 벽지는 선풍기 등으로 말려야

ⓒ픽사베이

최근 연일 폭우가 이어지며 집안 습도도 높아지고 있다. 장마철이 끝났다던앞선 예측이 무색할 정도다. 집 안 습도가 높아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하나 있다. 바로 곰팡이다.

곰팡이는 비단 식품에만 생기는 게 아니다. 식품은 물론 집 내부의 천장, 벽, 바닥, 가구 등 다양한 곳에 발생할 수 있다. 곰팡이가 체내에 유입될 경우 천식, 기관지염, 편도선염 등 위험이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음식물에서 흔한 누룩곰팡이가 분비하는 ‘아플라톡신’이란 독소는 1급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습한 여름의 불청객인 집 안 곰팡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한번 곰팡이가 생긴 식품은 미련없이 버린다. 간혹 곰팡이가 핀 부분만 걷어내고 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건강 측면에선 안전하지 않은 방법이다. 곰팡이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흩날린 곰팡이 부스러기가 다른 부분에 붙어 남아있을 수 있어서다.

천장 등에 생기는 곰팡이도 피부나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집에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해 보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젖은 벽지나 유독 눅눅한 벽지를 발견했다면방치하지 말고 선풍기 등을 이용해 말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날씨가 덥더라도 주기적으로 난방을 가동해 집안 전체를 건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처보다 중요한 건 역시 예방이다. 일반적으로 곰팡이는 기온 25~30도, 상대습도 60~80%에서 빈발하므로 제습기 등을 통해 습도를 조절하면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때도 제습기를 가동하는 게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누룩곰팡이가 자주 발생하는 곡류는 온도 10~15도 이하, 습도 60% 이하인 환경에서 보관하는 게 도움이 된다. 비가 그쳤을 때 곡류를 넓게 펼쳐두고 가습기를 집중 가동해 말려주면 보다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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