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물이나 폭포 소리, 기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데 도움
새소리는 스트레스 경감 시켜
연구팀 “자연적 소리가 안전하다는 느낌줘서”
ⓒ픽사베이
주말을 맞아 자연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인파가 늘고 있다.멋진 풍광을 즐기며 물소리 등을 들으면 절로 마음이 차분해지곤 한다.물을 보고 들으며 마음을 비우는 이른바 ‘물멍’이라는 신조어도 이젠 낯설지 않다.
새·바람·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날카롭던 마음이 안정되는 걸 느낄 수 있다. 퇴근 후 새소리나 물소리를 스마트폰으로 재생한 채 생활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도시에서 인공적인 소음을 듣게 될 때와는 상이한 반응이다. 이유가 뭘까?
캐나다 칼튼대학교 연구팀은 자연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건강상 이점을 조사한 18건의 연구를 모아 분석했다. 해당 연구들의 참가자들은 자연의 소리를 듣고 난 후 스트레스나 통증 등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바람이나 물, 새소리 등이 마음의 안정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자연의 소리마다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달랐다. 흐르는 개울물 소리나 폭포 소리는 기분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데 효과적이었다. 새소리의 경우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효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논문 1저자인 칼튼대의 레이첼 벅스톤 박사는 “진화적 관점에서 인간은 위험과 안전의 신호에 의존하도록 만들어졌다”면서 “자연적인 소리로 가득찬 환경은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우리가 경계를 늦추도록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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