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유기화합물 체외 배출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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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연신 흐르는 땀을 훔치다보면 땀이란 존재 자체가 성가시게 느껴지기마련이다. 그러나 더위로 인한 것과 달리 운동을 통한 땀 배출은 여러 면에서 건강상 이득을 준다.
흔히 사람들은 운동을 통한 땀 배출의 이득으로 다이어트를 떠올린다. 그러나 땀을 많이 흘려 줄인 체중은 수분 보충만 하면 곧장 제자리로 돌아온다. 대신 몸에 해로운 물질을 빼내는 데 도움을 준다. 운동을 통한 땀으로 배출할 수 있는 해로운 물질에는 무엇이 있을까.
▲ 중금속
2016년 중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으로 땀을 흘릴 경우 수은, 납, 카드뮴 등 체내 중금속 농도가 감소한다. 소변과 땀 등을 통한 일부중금속 배출이 확인된 것이다. 따라서 운동을 통한 땀 배출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병행하면 중금속 디톡스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화학물질
플라스틱 원료인 비스페놀A와 도료에 쓰이는 폴리염화비페닐(PCB) 등 몸에 쌓인 유독성 화학 물질 역시 땀을 통해 배출할 수 있다. 비스페놀A는 혈압을 높이고 뇌에 악영향을 주며, PCB는 성장지연과 신경장애를 야기할 수 있는 유기화합물이다.
▲ 박테리아
2015년 호주의 한 연구팀에 따르면 땀에 함유된 당단백질은 피부의 박테리아와 쉽게 결합한다. 샤워로 땀을 잘 씻어내기만 하면 일종의 살균 비누 역할을 하는 셈이다. 땀을 통해 체내의 각종 유해 성분이 배출돼 혈액순환 및 림프선 흐름이 원활해지는 것은 덤이다.
단, 지나친 운동이나 뜨거운 사우나로 너무 많은땀을 흘릴 경우 나트륨이나 칼슘, 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이 부족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에는 의식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통해 땀을 배출하되 충분한 수분 보충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 배출량이 너무 많을 땐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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