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일 땐 위 점막 자극할 위험 커
불면증 있을 경우 커피 끊거나 오후부턴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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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커피는 직장인들의 대표 기호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탕비실에 구비된 커피가 회사 기본 복지 중 하나로 인식될 정도다.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지만 간암 예방 등 적지 않은 건강상 이점도 확인되고 있다.
물처럼 마신다고 해도 커피와 물은 엄연히 다르다. 따라서 적절한 섭취 타이밍과 그렇지 않은 타이밍이 따로 있다. 특히 커피를 피해야 하는 상황이나 사람들은 커피 섭취 전 한번 더 고민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커피를 자제해야 하는 경우 3가지를 알아본다.
▲ 공복일 때
아침 기상과 동시에 커피부터 내리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오후에 출출할 때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공복 상태에서 카페인이 체내로 유입될 경우 위 점막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이 위염 및 위궤양 환자들에게 커피를 자제시키는 이유다. 설령 위 건강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도 공복일 땐 되도록 커피를 절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깊은 잠을 자지 못할 때
커피의 카페인은 특유의 각성 효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몽롱해진 정신을 집중시키거나 졸음을 쫓는데 특효로 통한다. 반면 이같은 효과는 밤잠을 설치는 불면증 환자들에겐 되려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최근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커피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카페인의 반감기는 5~6시간 정도이므로 수면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도 오후 3~4시부턴 커피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땀을 많이 흘렸을 때
한때 ‘얼죽아’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로, 겨울에도 얼음이 든 커피를 즐기는 이들을 뜻하는 신조어다. ‘얼죽아’가 아니더라도 무더운 여름엔 누구나 시원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무더위로 땀 손실이 많은 날엔 커피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커피 속 카페인은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땀으로 체내 수분을 잃은 상황에서 커피를 마시면 탈수 상태를 부채질하는 셈이 된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렸을 땐 되도록 물을 마시고, 커피를 마셨다면 추가로 물을 마셔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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