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0%선 방어…두 달 만에 하락세 ‘주춤’ [한국갤럽]

긍정평가 1%p 오른 25%, 부정평가 66%
부정평가 이유에 ‘재난대응’ 6% 새로 등장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1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0%선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간 이어진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일단 보합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5%, “잘못하고 있다”는 6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동일하다.

긍정평가는 지난 6‧1 지방선거 이후인 6월 2째주 조사에서 53%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두 달 동안 하락세를 거듭하며 전주 취임 후 최저치인 24%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이번 주 소폭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일단 하락세를 저지하게 됐다. 부정평가 역시 같은 기간 33%에서 66%까지 두 배 올랐으나, 이번 조사에서 상승세를 멈췄다.

ⓒ 한국갤럽 제공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0%선을 방어했지만, 여전히 문재인 전 대통령의 5년 지지율 최저치보다도 낮은 수치다. 문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지지율 최저치는 2021년 4월5주차 29%였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개입 의혹으로 탄핵당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3주차(25%)와 비슷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대구‧경북(38%), 대전‧세종‧충청(35%), 부산‧울산‧경남(32%)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광주‧전라(87%), 서울(70%), 인천‧경기(67%)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44%)과 60대(37%)에서 긍정평가가 높게 나타난 반면, 40대(85%), 30대(74%), 50대(72%)에선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가 24%로 1위에 꼽혔다. 이어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 14%, ‘재난 대응’과 ‘독단적·일방적’이 6%, ‘소통 미흡’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5%, ‘직무 태도’ 4%,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정책 비전 부족’‧‘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3% 순으로 언급됐다. 특히 ‘재난 대응’은 이번 조사에서 새로 등장했으며, 긍정평가 이유로도 언급(3%)됐다.

ⓒ 한국갤럽 제공

한편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7%, 국민의힘이 34%, 무당층 24%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동일하게 나타나면서,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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