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의 《Beyond The Scene》 전시
정체성·다양성·기억·연대·일상·환경·미래에 대한 메시지 담아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의 《Beyond The Scene》 전시회 전경 ⓒ시사저널 박정훈
Beyond The Scene. BTS는 그 이름답게,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이야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 왔다. 정체성, 다양성, 기억, 연대, 일상, 환경, 그리고 미래. 이 일곱 개의 키워드로 BTS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가 7월1일부터 시작됐다.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열린 《Beyond The Scene》 전시는 RM이 팬 커뮤니티에 소개한 《사물의 뒷모습》의 저자 안규철 작가, 《forever rain》 뮤직비디오를 통해 빈 여백과 섬세한 선의 미학을 보여준 최재훈 작가, RM의 《Bicycle》 음원 커버를 자신만의 드로잉 스타일로 그려낸 문성식 작가 등 현대미술 작가 22명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BTS의 앨범과 노래 제목, 가사, 연설문, 인터뷰 기사 등은 전시된 작품들과 연결되는 핵심적인 구성 요소가 된다. 작품 위에 메시지가 적혀 있기도 하고, 벽면의 노래 가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배치된 작품도 있다. 제3회 BTS 학술대회 행사 일환으로 기획된 이 특별전시는 7월31일까지 진행된다. 소개한작품외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전시돼 있는 작품들이 많다.
부지현 작가의 《루미너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철판과 오징어잡이 집어등으로 만든 작품. 환한 공간에 환한 빛을 더하며 시간을 멈추는 느낌을 준다.
BTS 노래 《제로 어 클락》의 가사가 함께 나열되는 이유다.
최기창 작가의 《Horizon Drawing》은 작품의 테두리, 즉 주변부를 강조하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Yet To Come》의 뮤직비디오 컬러를 모티브로 삼았다.
진영선 작가의 《Archive for Bangtan Universe》는 BTS의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음악 여정을 예술 아카이브 형식으로 풀어냈다.
BTS의 뮤직비디오와 앨범, 노래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상징과 이미지를 작품 속에 담았다.
최대진 작가의 《땡, 진실과 끝 사이》는 2018년 발표된 《땡》이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알루미늄판에 인쇄한 《be truth》와 《the end》라는 작품을 함께 구성했다.
헤이터를 겨냥한, 직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땡》의 가사를 떠올리게 한다.
전시장에 세워진 《IDOL-커피 한잔 드시고 하게요》라는 작품은 《IDOL》 뮤직비디오의 작화팀으로 참여한 박경진 작가의 작품.
뮤직비디오가 촬영되기 직전까지 변화하는 세트장의 풍경을 담았다.
저녁 노을을 닮은 이 작품은 안규철 작가의 《천 개의 말》이다. 알루미늄 패널 1000개를 모자이크 형식으로 설치해 지하 전시장 벽 한편을 가득 메웠다.
연대, 사랑과 같은 메시지가 패널에 담겨 있다.
농인들의 수어를 담은 전명은 작가의 흑백 작품은 프랑스 농아인협회인 ‘망’이 개최하는 세계 농아인의 날 행사를 위해 만들었던 두 점의 작품과 예화학교 학생 예안과 작업한 새로운 한 작품으로 구성됐다. 《소우주》의 ‘한 사람에 하나의 별’이라는 가사를 수어로 표현했다.
전시장의 보라색 QR코드를 찍으면 국제 수어로 안무를 구성한 《퍼미션 투 댄스》의 뮤직비디오도 볼 수 있다.ⓒ시사저널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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