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투자 원칙과 기준을 잘 세워야,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재테크 채널 유튜버이자, 「빚부터 갚아라」, 「원트재무설계 소원을 말해봐」 저자인 오상열의 <어차피 재테크는 토스> 칼럼 시리즈에서는, 재테크의 가장 기본인 통장 관리부터 채권 투자까지 전반적인 돈 관리 방법을 하나씩 짚게 됩니다. 모두가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알찬 재테크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투자 원칙
경제 기사, 금융 관련 책, 재테크 영상 등 투자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본 투자 원칙과 마음가짐인데요.
나만의 투자 기준을 세우면서도 실패는 줄이는 방향을 찾도록 도와줄, 기본 투자 원칙 두 가지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하나씩 알아볼까요?
제 1 원칙.
위험과 수익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 원칙
대부분의 투자 상품 안내서에 꼭 적혀있는 문구가 있습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에 혹하는 경우가 많고, 위험에 대한 설명은 잘 숙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곳곳에 적혀있는 것일텐데요.
많은 분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수익만 생각하고, 위험은 잘 고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험과 수익은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 원칙
위험과 수익의 관계는 비례합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라고도 하죠. 위험이 높은 투자 상품일수록 돌아오는 수익도 크다는 말인데요. 왜 그럴까요?
높은 위험 확률을 안고 있는 투자 상품인 만큼, 사람들이 투자를 망설일 가능성이 큰데요.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으면, 수익이 날 때도 적은 인원만 가져갈 수 있는 승자독식 구조가 가능해집니다. 높은 수익률이 가능한 이유도 이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많이들 알고 계시는 은행 예적금의 경우, 위험이 낮으니 수익률도 낮습니다. 채권, 펀드 같은 상품은 위험 프리미엄(Risk Premium) 때문에 수익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위험 프리미엄이란, 위험을 선택한 것에 대한 ‘대가’를 말해요.
[tip] � 높은 수익률만 보여주는 불법 금융상품 사기, 미리 예방하기 �
종종 전 재산은 물론 담보 대출까지 받아 투기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금융 상품에 대해 원금이 보장된다고 생각하거나, 불법 금융기관에서 제시하는 터무니 없는 수익률만 맹신하는 것인데요.
“위험이 크면 손해 또한 클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르거나, 이것저것 따져보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적 상황이 열악한 상황에 처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냉정하고 침착하게 금융 상품을 파악해야 합니다. 백두산과 같은 커뮤니티에서 불법 금융 사기 실제 사례와 정보과 공유되고 있으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제 2원칙.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합니다.
투자 원칙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은 본인의 두 가지 투자 원칙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 원금을 보존해야 한다. 둘째, 첫번째 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이 말을 응용한 법칙을 ‘-50+100 원칙’이라고도 하는데요. 50% 손실이 났을 때, 100%로 회복해야 원금이 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에 10만 원 투자했는데 6개월 동안 50% 손실이 나서 5만 원이 됐습니다. 원금 10만 원으로 회복하려면 5만 원을 벌어야 하는데요. 손실은 50%이지만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100% 만큼 올려야 합니다.
・ 10만 원 – 5만 원 = 5만 원 (-50%)
・ 5만 원 + 5만 원 = 10만 원 (+100%)
수익률이 한 번 반토막 난 상황에서는 원금 회복까지 두 배의 노력과 수고가 드는 셈이니, 최대한 원금을 보존할 수 있도록 개인이 달성 가능한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tip] � 12월과 1월에는 주식 가격이 오른다? �
주식 가격이 12월과 1월에 오른다고 해서 ‘산타 랠리’, ‘1월 효과’ 같은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작년 12월에도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 9,000선에 안착했고, 산타 랠리가 시작되었다는 기사가 뉴스에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 나스닥 지수란? 미국 주식 시가를 평가하는 3대 지수 중 하나
� 산타 랠리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와 관련 있습니다.
이 기간에 많은 업체들이 물건을 굉장히 싸게 팔기 때문에, 매출이 많이 일어나고 시장 상황도 좋아지거든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를 맞이해 가족이나 연인과 선물을 주고받는 것, 보너스나 상여금 등을 받아 소비가 늘어나는 것 또한 모두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 1월 효과는 산타랠리에 이어 1월에도 주식 시장 흐름이 활발해지는 현상인데요.
보통 연초가 되면 정부에서 새로운 정책들을 발표하고, 사람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집니다. 다이어트, 금연, 금주 등 신년 맞이 다짐으로 건강 및 취미 생활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기업 매출도 늘고요.
대주주 양도세나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 세금을 피하기 위해, 12월에 주식을 팔았다가 1월에 다시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도 이유가 됩니다.
사실 이런 캘린더 효과는 미국 시장에는 잘 맞지만, 우리나라와는 잘 맞지 않아요.
미국에서는 거의 매년 산타 랠리 소식이 보도됩니다. 2018년 미국 증시가 휘청할 때 산타 랠리 효과가 없어서 “성탄 전야에 3대 지수가 모두 1% 하락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라는 뉴스가 나올 정도였거든요.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은 (중소기업에 한해) 1월 효과가 나타나는 정도입니다.
“위험과 수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 는 기본 투자 원칙 두 가지는 다른 듯 비슷한 의미를 지닙니다. ‘대박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 이죠.
무리한 투자로 인해 공든 탑이 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기본 원칙들을 잘 숙지하고 투자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