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 이재용·신동빈 광복절 특별사면 건의 추진

대한상의, 경제단체들에 의견 수요 조사…정부에 특사 요청

경제단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등 기업인에 대한 특별사면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사저널 임준선·박정훈

경제단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들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 건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들을 대상으로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 기업인 관련 의견 수요를 조사했다. 특별사면 건의 대상자에는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경제단체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정부에 기업인 사면 요청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제단체들도 그동안 계속해서 경제인 사면을 촉구해왔다. 국내외 악재로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업인을 사면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도록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장은 지난 6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기업인들의 사면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후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최근 형기가 만료됐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간 취업제한을 받고 있다. 신 회장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2019년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2019년 선고받아 취업이 제한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은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의 사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오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정한 후 윤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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