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금 흐름 따라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내비쳐
‘3대 1’ 액면분할 안건 통과…시행 시점은 밝히지 않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22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 건설한 '기가팩토리' 개장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으며 글로벌 경기는 18개월간 완만한 침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머스크가 지난 4일(현지 시각)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참석,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먼저 농담으로 “거시경제적 예측은 재앙의 지름길”이라고 말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은 지났고 향후 18개월간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내비쳤다. 향후 자본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자본 지출과 함께 연구·개발 비용을 낭비 없이 빨리 늘려나갈 것이라면서 미래 자금 흐름에 따라 “일종의 자사주 매입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주총에서 주식 액면분할을 확정했다. 이날 주주들은 ‘3대 1’ 액면분할을 승인했다. 테슬라는 지난 6월 주주 가치 제고와 직원 보상 차원에서 주식을 3대 1로 분할하겠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이번 분할을 언제 시행할지는 주총에서 밝히지는 않았다.
테슬라의 주식 액면분할은 2년 만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020년 8월 ‘5대 1’ 분할을 실시했다. 현 시점 테슬라 주가는 900달러 초반으로 액면분할을 거치면 300달러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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