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익에서 모두 1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의 지난 10년간 매출액이 국내 전체 법인 기업의 20%를 차지한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에 달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11∼2020년 국내 전체 법인 대비 4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경영 비교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10년간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자료를 토대로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이뤄졌다.
국내 전체 법인 매출은 2011년 3286조원에서 2020년 4115조원으로 늘어났다. 매출 외형은 25%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법인의 연평균 매출은 3745조90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4대 그룹 계열사의 10년 평균 매출 규모는 746조원으로, 전체의 19.9%를 차지했다.
4대 그룹 중에서도 삼성의 10년간 평균 매출 비중은 8.2%로 가장 높았다. 2012년(312조원)과 2013년(318조원)에는 9.1%로 단일 그룹 중에서는 최고치 매출 비중을 찍기도 했다. 이어 현대차(4.5%), SK(4.1%), LG(3.2%) 등 순이었다.
국내 전체 법인에서 4대 그룹의 영업이익 비중은 약 3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전체 법인 기업의 연평균 영업이익은 177조원, 4대 그룹의 연평균 영업이익은 5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매출에 이어 영업이익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의 10년간 평균 영업이익 비중은 15.3%을 기록했다. 이어 SK(6.5%), 현대차(6%), LG(2.5%) 순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 계열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던 2018년(51조7000억원) 당시 비중은 국내 전체 법인 영업이익의 22.1%였다.
지난 10년 간 국내 전체 법인의 평균 당기순익 금액은 116조2000억원, 4대 그룹은 47조원이었다.4대 그룹의 당기순익 영향력은 40.5%였다. 국내 전체 법인에서 삼성 그룹이 2011년 이후 10년 간 올린 평균 순익 비중은 21%를 차지했다. 삼성의 연평균 순익 규모는 나머지 3개 그룹의 순익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
한국CXO연구소는 “대한민국 경제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위상과 중요성은 수치로 명확히 보여준다”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보다 더 도약하려면 향후 삼성을 포함한 4대 기업과 같은 항공모함 같은 기업을 더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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